창립 30주년 업계 1위 20여년의 국내 명품 제빵 브랜드의 세계 시장 진출

SPC그룹 파리바게트 30주년 이벤트 포스터(출처=파리바게트)

[소비자경제 = 김진경 기자] SPC그룹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지난 17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80년대까지 국내에서 빵은 슈퍼마켓이나 일반 제과점에서 단팥빵, 크림빵과 같은 간식용 먹거리라는 인식에 머물러 있었다. 1988년 유럽풍 베이커리 매장을 선보여 눈길을 끈 파리크라상은 1988년부터 파리바게뜨를 론칭해 유럽풍 제빵제과와 주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여 빵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전환 해냈다.

또한 국내에 생크림 케이크과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나누어 먹는 문화를 대중화 시켜 제빵문화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었다. 마일리지 멤버십 카드인 '해피포인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제빵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밀가루 등 원료가 배합된 상태에서 발효가 중지된 휴면반죽을 가맹점에 공급해 가맹점에서 신선한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방식인 '베이크 오프 시스템(Bake off)'을 도입해, 론칭 10년 만인 1997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로 올랐다. 또한 국내 최초 무설탕 식빵 개발 했고 한국 전통 누룩에서 '천연효모'를 발굴하는 등 제빵기술을 현대화 첨단화 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유럽풍 제빵제과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에 진출했다. 2004년부터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결과로 2010년에는 미국 맨해튼에 매장을 열었고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 주요도시에 2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과제빵 문화 후발주자로서 기존의 우려의 시선을 뒤로 하고 선진국의 제과제빵 업체들과 경쟁하여 살아남아 제품력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것을 밝혔고, 같은 기간 진출 국가도 2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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