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예약판매 4배 이상 많아…갤노트7 판매 중단 여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이미지 사진. (출처=애플)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이통 3사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21일 출시하며 고객잡기에 적극 나섰다.  특히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여파 등으로 전작보다 예약판매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7 시리즈는 애플 스마트폰 라인업 최초로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화면 크기 5.5인치의 아이폰7 플러스에는 듀얼카메라까지 도입됐다.

3.5mm 헤드폰 잭을 없애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당초 지난 9월 애플이 아이폰7 출시 계획을 발표했을 때 전문가들은 전작만큼의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약판매가 전작의 4배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이 판매 중단 되면서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이유도 있다.

단말기유통 업계에서도 마땅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재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에서는 1호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지급하며 2호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 여행용 가방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KT에서는 1호 고객에게 아이패드 프로 9.7과 애플워치2,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년 사용권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이날 1호 개통 고객에게 애플워치2 나이키 스페셜 에디션과 '에어팟' 교환권 등 60만원 상당 경품을 지급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달 초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하면서 대체제로 아이폰7이 물망에 올랐다"며 "3.5mm의 이어폰잭 제거와 하드웨어의 별다른 기능 업그레이드가 없음에도 몰리는 것은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의 간접적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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