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9.36대1, 최고 경쟁률 90.75대1로 1순위 청약서 1만 5390건 접수

(출처=GS건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올 4분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가 잠자던 안산 청약시장을 깨우며 대성공을 거뒀다.

그랑시티자이 1순위 청약 접수결과 1만5390건이 접수되면서, 지역 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안산 지역 내 청약자수와 평균경쟁률,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워 안산 분양시장 역사를 다시 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1회차 청약이 대성공으로 끝난 만큼 이어지는 2회차 1순위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2일 진행된 그랑시티자이의 1회차 1순위 청약 결과, 1645가구 모집에 1만5390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9.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140㎡P 펜트하우스 4가구에는 363명이 신청하며 90.7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기가 높았던 전용면적 59㎡ 또한 34.1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그랑시티자이가 안산 분양시장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안산시 분양단지 중 1순위 청약자가 1만명 넘게 몰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까지 안산에서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곳은 지난해 8월 분양했던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로 2403명에 불과했다.

특히 1순위 청약 접수자의 77%인 1만1853명이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어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2007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10년간 아껴뒀던 사업지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평균 청약경쟁률로 따져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안산에서 이전까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13년 전에 분양했던 안산 8차 푸르지오로 5.41대1 정도다. 특히 이번 그랑시티자이의 1회차 청약 모집 가구는 1645가구나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안산 내 청약을 받았던 단지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규모 물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9.36대 1의 평균 경쟁률은 더욱 괄목할만한 성과다. 모집가구수가 더 적었던 레이크타운 푸르지오(1501가구),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1512가구) 등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1.45대1과 1.35대1 정도에 그쳤었다.

개별 주택형으로도 따져도 역대 신기록을 갱신했다. 지금까지 개별 주택형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e편한세상 선부 59㎡B형으로 2가구에 59명이 1순위 청약을 넣어 2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이번 그랑시티자이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140P㎡가 90.75대 1인 것을 고려하면 차이가 적잖다.

(출처=GS건설)

정명기 GS건설 그랑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첫 자이 브랜드,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라는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독특한 마케팅을 펼친 것이 기존까지 수도권 타지역에 비해 조용했던 안산 분양시장을 일으켜 세우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1회차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통장 사용을 망설이던 청약자들이 2회차에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곳들에 청약을 넣겠다는 문의까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산 최초의 자이 브랜드 단지로 상품을 차별화한 것도 젊은 세대 등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예전 아파트와 달리 4베이를 중심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평면과 고품격 마감자재, 차별화된 조경 등이 최근의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어서다. 또한 청약의사를 밝힌 사람들의 상당수가 영유아나 학생 등이 있는 젊은 세대주로 YBM 영어커뮤니티, 튜터링 프로그램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초중고교 도보 통학여건이나 지상에 차가 없는 언더패스시스템 등 아이키우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도 이번 청약성공의 원인으로 꼽혔다.

GS건설은 열기를 이어가며 13일 곧바로 2회차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2회차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19일, 20일로 다르기 때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해 1회차 청약자들도 다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계약일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으로 동일하다.

아파트의 청약 성공으로 입지 및 단지의 가치 등이 일정 이상 검증되었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54㎡ 455실은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인기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오피스텔은 3베이 2룸형 구조로 신혼부부 등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주거 대체상품으로 설계했다. 이 투룸형의 경우 분양가 총액이 2억원 내외로 부담이 적고,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발코니가 제공된다. 또한 전용면적 27㎡ 100실은 인근 안산사이언스밸리에 근무하는 수요층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의 학생 등 미혼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스튜디오형으로 설계해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오피스텔 청약은 아파트와 별도로 진행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5개군으로 나눠 청약을 받으며 1인당 군별 1건씩 최대 5건의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 예치금은 건당 100만원이다. 오피스텔의 청약과 계약은 견본주택에서 진행되며 일정은 오늘 13일(목)과 14일(금) 양일간 청약을 받은 후 15일(토) 당첨자를 발표, 18일(화)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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