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소장 "독도를 일본 영토 만들기 위해 세계대전 당시 허위보고"

▲ 독도. (출처=위키피디아)

[소비자경제=양우희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은 30일 "'독도' 명칭이 '다케시마'보다 먼저 존재했다는 사실을 세계에 입증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에 따르면 도쿄 국립공문서관이 소장한 일본 공문서인 군함 니타카(新高) 항해일지(1904년 9월 25일)에 '한인은 이것을 독도라고 쓰고 본방 어부 등은 줄여서 리안코도라고 칭한다'고 적혀 있다.

일본은 1905년 2월 무명이며 주인 없는 섬이라며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섬에 편입했으나, 실은 그에 앞서 1904년 9월 이미 독도라는 명칭이 있고 그 주인이 한국임을 확인했다.

호사카 교수는 "1904년 당시 독도의 일본 이름이 없어 독도를 프랑스가 이름 붙인 리앙쿠르 락스를 줄여서 리안코도라고 부른다고 기록한 것이다"며 "이는 늦어도 1904년 9월 한국이 작은 바위섬을 독도라고 부르며 실효 지배했는데 비해 일본은 독도를 소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법적으로 지명이란 영유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이 인정되지 않은 땅에는 그곳 주권을 주장하는 나라가 붙인 지명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사카 교수에 따르면 일본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만들기 위해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 측에 섬 이름을 ‘다케시마’로 허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우희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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