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창환 기자

[소비자경제=양우희 기자] 지난 8일 저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저도연육교’에서 어선을 바라보며 탑승객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에는 돼지를 닮았다 하여 ‘저도’로 불리는 섬이 있다. 철제 다리 위에서 바라본 바다가 푸르게 빛난다. 어선 두 척이 만들어내는 흰 물살이 짙푸른 바다와 예쁘게 어우러진다.

창원 앞바다는 고운 최치원이 벼슬을 그만둔 후 유랑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골품제에 부딪혀 죽는 날까지 뜻을 펼치지 못한 그가 이곳에 머물며 잔잔한 바다와 아름다운 산세에 위로받았음이 틀림없다.

 

양우희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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