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잭 제거·듀얼카메라 유력... 예약주문 9일, 출시 빠르면 16일

▲ 애플 아이폰7에는 듀얼 카메라 기술과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 전망했다.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이명진 기자] 매년 9월 애플의 차세대 또는 신형 아이폰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다.

애플의 관행상 행사 당일인 7일까지는 최고위급 임원 몇 사람 외에 누구도 관련 정보 접근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애플 행사 직전까지 언론에는 다양한 추측이 난무한다.

우선 새 아이폰을 아이폰 7이라고 부르게 될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전망이다.

애플 전문가인 이완 스펜스는 포브스에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 두 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이며, 차세대 애플 워치가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AP,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의 주요 매체들은 '신(new) 아이폰', 또는 신모델, 신버전 등의 조심스러운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공통점을 꼽으라면 새로운 버전에 듀얼 카메라 기술과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는 점이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시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또 3.5㎜의 헤드폰 잭을 없애고 대신, 블루투스 헤드폰과의 연결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 판매 때 블루투스 헤드폰을 함께 지급할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신모델의 화면 크기는 기존 버전과 동일하게 4.7인치, 5.5인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신모델에 AP 10 프로세서가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로운 애플 워치가 공개될 경우 위치정보시스템(GPS)과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GC 파트너스 LP의 애널리스트인 콜린 길리스는 "아이폰의 경우 더는 우리를 놀라게 할 혁신적 제품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아이폰 출시 10년이 되는 해인 내년 신제품에 애플이 올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이벤트에 전력을 쏟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최근 정체, 또는 하향국면을 걷고 있는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 7에 더는 시장을 잠식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모종의 승부수를 걸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는 "프로페셔널한 사용자를 위해 좀 더 확장된 운영체계와 새로운 프로세서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아이폰 신 버전은 공개 발표 후 열흘에서 2주 정도 지난 금요일에 출시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이완 스펜서는 "9일쯤 사전 주문을 받고 19일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정이 한 주가량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명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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