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 원천 봉쇄하는 특단의 대책”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핵잠수함 도입 검토를 공식석상에서 군에 요청했다.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 온라인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핵잠수함 도입 검토를 공식석상에서 군에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에도 엄청난 위협으로, 발사 원점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지상 발사 미사일보다 더 심각하다”며 “군 당국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 SLBM을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3년에도 우리 군은 4000t급 핵추진건조함 건조를 추진하다가 중단된 전례가 있다”며 “군 당국은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핵우산 확보 등 한미동맹 강화와 더불어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 또한 전날 “우리 군은 핵잠수함을 즉각 배치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을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4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북한의 SLBM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핵 공포로 몰아넣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조속히 채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핵추진 잠수함에 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 온라인팀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