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방학 때나 학기 중에나 항상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출처=알바몬)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방학 때나 학기 중에나 항상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17일 남녀대학생 128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알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나?’라는 질문에 ‘방학이나 학기 중 관계없이 항상 한다’는 대학생이 41.0%에 달했다.

‘방학 중에만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은 28.8% 였고, ‘학기 중에만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은 3.7%에 그쳤다. 26.6%는 ‘일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 1위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용돈을 벌어 쓰기 위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답변이 응답률 7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대학생이 61.7%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26.7%) △해외여행·어학연수를 가기 위해서(26.1%)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22.1%) △취업을 위한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8.3%) 순을 이유로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하루 평균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을 물어본 결과 방학 중에는 6시간(37.4%)이나 8시간(35.7%) 정도로 직장인 못지않게 긴 시간 동안 알바를 하는 대학생이 많았다. 그러나 학기 중에는 이보다 적은 4시간(32.1%)이나 6시간(27.2%) 정도 알바를 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방학과 학기 중 주로 근무하는 알바 직종과 알바 고려요인도 다소 달랐다.

방학 중에는 ‘카페나 음식점의 서빙(65.8%)’이나 ‘매장관리와 판매(42.9%)’ 아르바이트를 주로 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이외에 남학생 중에는 ‘생산·건설 현장직(18.5%)이나 ‘이벤트 스텝(14.8%)’, ‘배달·운송(10.7%)’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학생 중에는 ‘학원이나 학습지 강사(13.7%)’나 ‘사무보조(11.6%)’를 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방학 중 알바를 고를 때 고려요인 1순위는 ‘집과의 거리’로 응답률 5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높은 급여(44.5%)’와 ‘하루 8시간미만의 근무시간(37.1%)’, ‘하루 8시간 근무(27.5%)’, ‘낮 시간대 근무(19.3%)’ 등을 기준으로 알바를 고른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학기 중에도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알바 직종은 ‘카페나 음식점의 서빙(56.4%)’과 ‘매장관리와 판매(35.8%)’로 조사됐다. 그러나 다음으로는 ‘학원이나 학습지 강사(12.5%), ‘주방·조리보조(7.4%)’, ‘영화관이나 공연장의 진행요원이나 관리직(7.2%)’ 순으로 많았다.

학기 중 하는 알바를 고를 때 대학생들은 주로 ‘근무시간’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8시간 미만의 근무시간’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37.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집과의 거리(29.5%) △높은 급여(20.9%) △공강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일(16.0%) △학교와 가까운 곳(14.7%) △업무 강도가 세지 않은 일(11.4%) 순으로 고려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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