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반만에 최고 지지율 54% 기록

▲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2기 행정부 최고인 54%를 기록했다. (출처=오바마 트위터)

[소비자경제=이지연 기자] 임기를 불과 수개월 남겨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미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율이 2기 행정부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인 54%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CNN과 ORC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3년 반만에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오바마 대통령의 55세 생일로, 그에게 잊지못할 선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관은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 다음날인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민주당 전대 한 주전 열린 공화당 전대 직후의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50%였지만 민주당 전대 직후에는 54%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대 찬조연설이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59%), 유색인종(77%), 대졸자(62%), 45세 이하(68%), 민주당 지지층(89%)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남성(48%), 백인(43%), 45세 이상(42%)에서는 50%를 밑돌았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트럼프에 대한 명확한 반대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5일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파티에는 팝가수 비욘세와 힙합거물 제이지, 알앤비 가수 어셔, 스티비 원더 등 가수들과 농구선수 출신인 매직 존슨 등이 참석한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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