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전문대학 11곳과 연계해 시범 운영

▲ 일반고 학생들도 앞으로 2학년 2학기부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이지연 기자] 앞으로 일반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2학년 2학기부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이 통상 3학년 1학기 때 이뤄지던 직업교육을 2학년 2학기, 3학년 2학기때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예전에는 약 1년간의 직업교육과정을 3학년 1학기때만 시작할 수 있어 미리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도 3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언제든지 산업학교나 전문대학과 연계한 위탁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오는 2학기부터 대구와 울산, 경기, 충남, 전북 등 5개 시·도의 전문대학 11곳과 연계해 20개 과정을 열고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두원공과대는 스마트 자동차 과정을 개설했고 영진전문대는 영상기술콘텐츠제작과정을, 울산과학대는 전자기기과정을, 경기의 신안산대는 외식 및 식음료 과정을 만들었다.

위탁교육에서는 직업교육 외에도 인성교육, 실용수학·실용영어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또 위탁직업교육을 이수한 2학년 학생에게는 고급 숙련기술 습득을 위한 추가 과정 이수도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고 학생도 더 일찍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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