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시원한 수상레포츠 어떤가요

▲ 동해안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가족(출처=한국여성수련원)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7월이면 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나기 위한 움직임이 바빠진다. 또한 지난해는 메르스 여파로 울상이었던 관광 업계는 올해 무더운 여름이 예고 되면서 기대가 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매년 발표하는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휴가철인 7월, 8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경기도다. 또한 여행지를 선택할 때는 여행지 지명도, 볼거리, 이동거리 및 시간이었다.

따라서 수도권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를 정리해봤다.

◆ 바다? 계곡? 올해는 어디가 좋을까

‘여름휴가’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해수욕’이다. 매년 여름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해수욕장이고, 또 가장 선호하는 장소도 해수욕장이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 ‘맵피’의 휴가철 검색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상위 10개 중 7개가 해수욕장이거나 주변 바닷가였다. 대천해수욕장, 해운대, 월미도, 경포대, 장호항, 대부도, 제부도가 그것들이다. 맵피는 다운로드 수가 100만이 넘는 내비게이션 어플이다.

계곡도 인기 있는 휴가지다. 산 속의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앉아 과일을 먹고, 다슬기를 줍는 것은 어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계곡에는 용추계곡, 백운계곡, 송추계곡, 쌍곡계곡, 화양계곡, 운주계곡, 얼음골 등이 있다.

그러나 매년 똑같은 해수욕장, 계곡 물놀이는 식상하다. 이에 그냥 물놀이가 아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이 많아지고 있다. 레포츠 기구도 다양해져왔다. 또한 정부는 수상레저사업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댐 구역 내에서 영업 목적의 하천 점용 허가 권한을 시장이나 군수에게 위임하기도 했다.

수상레저스포츠 시설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어 가족 단위 손님도 많고 학생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 인천 바다, 승마, 보트, 갯벌스포츠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 플라이피쉬 (출처=인천관광공사)
▲ 해안가 위를 나는 지프와이어 (출처=인천관광공사)

바다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 휴양지 중 하나다. 특히 대천해수욕장, 해운대, 경포대는 매년 해수욕을 즐기러 온 관광객으로 붐빈다. 관광지의 이름이 유명하고, 인천 지역의 서해나 동해 일부는 차로 이동시간도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의 여행지 선택 기준을 충족시킨다.

인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이 많다.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등에서는 카약,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땅콩보트, 제트스키, 웨이트스키 등을 탈 수 있다. 인천은 서해안으로 비교적 파도가 얕아 아이들이 해양레포츠를 경험하기에도 적합하다.

중구 씨 스카이월드에서는 해변 위를 도르레와 와이어에 의존해 공중으로 가로지르는 익스트림레포츠를 해볼 수 있다. 갯벌에서 즐기는 갯벌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고, 용유승마장에서는 해변가에서 말을 탈 수 있다.

◆ 가평 계곡, 가깝고 다양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 수상스키를 타고 있는 남자(출처=가평군)

계곡은 비교적 서울에서 가깝고, 기차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에 계곡은 가족단위는 물론 학생들도 많이 찾는 휴양지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곡은 가평의 용추계곡이다. 뒤이어 많이 찾는 백운계곡, 송추계곡도 경기도 지역에 있다.

계곡에서는 좀 더 활동적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계곡 주변에는 산이 많아 산악 스포츠도 즐길 수 있고, 산속 볼거리 등도 많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리버버깅, 래프팅, 지프와이어, 번지점프, 카누, 산악모터바이크 등이 계곡에서 경험할 수 있는 레포츠다. 리버버깅은 카약과 비슷하지만 노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발로 급류를 헤치는 스포츠다.

가평군은 계곡이 많아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레포츠 종류도 다양하고 가족 단위로 온 여행객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수상레포츠도 마련돼 있다. 이에 가평 지역에는 연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가족 여행객도 많이 찾고 있다.

가평군 관광사업단 최규일 관광팀장은 “지난해는 메르스로 약간 주춤했지만 매년 여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수상레저스포츠 시설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조사하긴 어렵지만 가평에는 계곡도 많고 관광 시설 많아 여름이면 찾는 사람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상레포츠는 역동적인만큼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잘 지켜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허가 시설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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