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던 구의역 청년이여, 사고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6월 2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 마련된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의 피해 하청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평일 오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명이 넘는 지하철 이용자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추모의 메시지를 적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번 일은 지난달 28일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용역업체인 ㈜은성PSD 소속 직원 김모(19)씨가 2인 1조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고 혼자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을 하다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확인하지 못해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2인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사고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당일 스크린도어 작업이 2인1조로 이뤄졌다고 기록된 작업일지를 확보해 사고 책임을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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