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아르헨티나·멕시코 가장 많아... 전세계 강아지족(族), 33%에 달해

▲ 전세계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키우는 곳은 중남미 국가들로 한국은 31%에 머물렀다.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가장 높고, 한국과 일본은 30%대의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GfK 그룹’의 일본지사는 최근 22개국 2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육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별로 중남미 3개 지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가장 많았는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무려 80%가 그리고 브라질은 75%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어 ‘강아지는 곧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한 미국에서는 70%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고, 러시아의 경우 73%였다.

아시아 주요국 중 한국은 31%, 일본은 37% 그리고 홍콩이 25%만이 반려동물과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강아지를 키우는 인구가 많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을 일본 쪽이 훨씬 더 많았다. 특히 일본은 전체의 17%가 강아지, 14%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GfK 그룹은 “아시아 국가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중남미에 비해 적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반려동물 관련 용품 판매량 조사결과 향후 주목할만한 시장은 중국과 인도 그리고 중남미 국가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의 종류별로 보면 세계적으로 사람들과 가장 많이 사는 동물은 강아지(33%)로 이어 고양이(23%)와 물고기(12%), 조류(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를 키우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66%에 달했으며 멕시코는 64%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다.

또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러시아로 57%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프랑스가 41%를 차지했다.

물고기를 키우는 인구는 중국이 17%로 가장 많았고, 조류의 경우 터키가 20%로 1위였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