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주류 정책 마련위해 준비 중"

▲ 최근 프로야구 경기장 내 주류반입 제한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한의 목적을 두고 관객의 안전이냐 폭리냐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소비자경제=공동취재팀] 논란이 됐던 프로야구 관중석 내 ‘맥주보이’가 허용되면서 ‘취중관람’을 즐기는 야구팬들이 더욱 늘고 있다. 이에 관객 안전의 우려도 커지는 동시에 외부주류 반입 제한 기준과 목적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 한 달이 지난 현재 전국의 야구열기는 뜨겁다. 휴일 야구장을 찾는 인파는 만원을 이루고 있고, 특히 황금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 5일 어린이날 5개 야구장을 찾은 입장 관객수는 11만 4085명으로 종전 1일 최다이던 지난 2005년 4월 5일 10만 1400명(4경기)을 뛰어넘었다. 이런 분위기라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올해 프로야구 입장 관객수 목표인 800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 야구장 내 맥주보이가 허용되며 취중관람을 즐기는 관객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취객들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와 뜨거운 응원 열기와 함께 야구 관객들에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술이다.

사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야구장 관람에 있어서 술은 이미 문화가 된지 오래다. 야구장 관객석에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술과 함께 야구를 즐기는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야구장의 술문화는 과거 술의 종류와 알코올 함량 등을 불문하고 반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취객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거나 누군가가 던진 술병에 맞아 다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KBO는 지난해부터 야구관람을 위한 보안검색 강화와 동시에 반입제한물품을 확대하며 주류의 반입 역시 엄격하게 규제하는 ‘SAFE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 KBO가 실시하고 있는 SAFE 캠페인 (출처=KBO홈페이지 영상 캡처)

알코올류와 함께 병과 캔, 대용양 페트(PET) 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하며, 개인 소지품 역시 관람객 1인당 적당한 크기의 가방 1개만을 허용한다.

KBO 측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문화 정책을 위한 것으로 물론 지나친 음주로부터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들로부터 관객들을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현재 야구장의 응원열기 만큼이나 관객석 곳곳에서 풍기는 술냄새는 캠페인 이전보다 더욱 코를 찌르고 있다.

여전히 경기장 내에서 술을 판매하는 편의점 등이 있고, 무엇보다 객석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술을 판매하는 ‘맥주보이’가 지난달 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법적으로 허용돼 관객들이 술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경제 공동취재팀이 지난 7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서울 잠실야구장 주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술판을 벌이거나 맥주하면 빠질 수 없는 치킨을 판매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 경기 시작 전부터 술…“여기 맥주 축제입니까?”

외야관객석 출입구 근처에 마련된 휴식 공간은 경기 시작 전부터 술을 즐기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관객들로 가득했다. 각 테이블에는 맥주 페트와 과자, 치킨들이 너저분하게 놓여있었다.

▲ 시합 시작 전부터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술을 즐기는 관객들이 다수 앉아 있었다.

또 야구장 곳곳에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들이 있었지만, 외부에서 온 치킨판매 상인들이 큰 소리로 관객들에게 치킨 할인판매를 외치며 ‘치맥반입’을 유혹했다.

특히 외야관객석 입구 주변에는 ‘잠실야구장은 전 지역이 금연구역입니다.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버젓이 있음에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로 북적여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잠실야구장은 전 지역이 금연구역입니다.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하는 일부 관객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입장 시간은 이상하게도 긴 줄이 늘어서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입구에서 실시하는 ‘SAFE 캠페인’의 일환인 반입제한 물품의 꼼꼼한 확인을 위해서였다.

입구에서는 SAFE 캠페인을 실행하는 스테프와 보안요원들이 관객들의 가방과 소지물품을 일일이 확인하며, 주류 반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스테프들의 바로 옆에는 SAFE 캠페인을 소개하는 배너가 설치돼있었다.

배너에는 ‘주류 및 캔·병·1ℓ 초과 PET음료는 경기장 내 반입이 제한됩니다’ ‘PET의 경우 1ℓ 이하 미개봉·비알콜성 음료에 한해 1인당 1개 반입가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 야구장 입장 시 주류반입을 제한하는 배너
▲ 관객들에 알코올 함량 6% 이상 주류의 반입제한을 알리는 현수막. 사실 상 전주류 반입제한이라는 의미다.

또 외야 1루출입문 에는 ‘알코올 함량 6% 이상 주류 반입 금지’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려있었다. 쉽게 말해 외부에서 가져온 주류는 사실상 반입이 제한된다는 말이었다.

스테프들은 입장하려는 관객들이 주류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압수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개봉해 준비해놓은 플라스틱 컵에 이를 담아서 들어가도록 했다.

그런데 입구에서부터의 철저한 주류반입 규제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내 외야석에는 시작부터 돗자리나 신문지를 깔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맥주를 페트병 채로 들고 술판을 벌이거나 이미 충분히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는 관객들이 상당수 있었다.

▲ 외야석에는 자리에 돗자리나 신문지를 깔고 앉아 술과 함께 통닭, 떡볶이 등을 먹는 관객들이 상당수 있었다. 물론 통행에 지장을 주며 과음을 하는 사람들 또한 다수 보였다.

외야 관객석에서 서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 미국인 여성은 “미국 야구경기장에서도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지만 한국은 시작부터 이미 술 취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많다”며 “굉장히 흥미롭지만,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에 앉아 치킨과 떡볶이를 먹고 있으니 특이하다”고 말했다.

기자가 입구에서 주류반입을 제한한다고 말하자 그는 “메이저리그 경기장도 맥주반입을 금지하는데 경기장 안에서 판매하는 술은 밖에서 파는 것보다 비싸다”며 “그런데 사람들을 보면 여기는 야구경기를 즐기는 맥주 축제장인데 왜 굳이 반입을 금지하는 것인가”라며 웃었다.

관객의 지나친 음주를 예방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문화를 만들기 위한 SAFE 캠페인은 경기장 안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주류로 인해 그 취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릴 수 밖에 없었다.

◆ 맥주보이 “제한은 없습니다. 적당히 취하지 않을 만큼만 드세요”

미국인 관객의 말대로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장에서는 주류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또 구장내에서 판매하는 맥주(작은 크기)의 가격도 적게는 4달러(한화 약 4600원)에서 많게는 7달러(약 8000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었다.

▲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별 맥주 판매가 (출처=비지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기사 캡처)
▲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주류 반입 규정사항. 알코올 음료의 반입을 금지하고, 구장 내에서 살 수 있는 알코올 음료의 양도 1인당 2잔으로 제한 하고 있다. (출처=뉴욕양키스 구단 홈페이지 규정 캡처)

심지어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은 한명당 살 수 있는 술의 양을 2잔으로 제한하는 등 각 팀마다 관객들이 살 수 있는 술의 양을 조절하며 ‘만취’를 예방하고 있다.

이에 공동취재팀은 구장 내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직접 구매해보기로 했다. 3회가 지나가지 않을 무렵 외야석에는 아직 맥주보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외야 양 끝에 각각 위치한 생맥주 판매부스에서 맥주를 구매했다.

이곳의 맥주 가격은 3000원으로 점원은 카스 생맥주를 플라스틱 컵에 담아 판매했다. 컵은 같은 카스 브랜드의 355㎖크기 캔맥주와 비슷했다.

▲ 맥주보이로부터 산 맥주를 담은 플라스틱 컵의 크기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카스캔 355㎖와 비슷했다. 가격은 (시중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카스캔에 비해 2배가량 비싸다.

캔맥주가 대형마트나 할인매장에서 1000원~2000원 사이 가격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야구장 플라스틱 컵에 담아 판매하는 맥주는 약 2배가량 비싼 편이었다.

맥주 판매부스의 점원은 맥주 구매량에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한은 없고, 적당히 취하지 않을 만큼만 드시면 된다”고 답했다.

▲ 구장 외야석 양쪽에 위치한 맥주 판매부스. 한잔당 가격은 3천원으로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술의 양은 '적당히 취하지 않을 정도만'이다.
▲ 맥주보이는 경기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플라스틱컵에 담아 팔고 있다. 가격은 맥주 판매부스와 같은 3천원으로 1인당 마실 수 있는 양은 무제한이다.

5회가 되자 야구장 내 기온이 높아지고, 응원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 맥주보이가 외야에 모습을 드러냈다.

맥주보이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플라스틱컵에 맥주를 담아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계산까지 하며 굉장히 분주한 모습이었다.

맥주보이가 판매한 맥주도 3000원 가격으로 양도 맛도 부스에서 판매한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 역시 맥주 구매량 제한 유무에 “제한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구장 내에서 맥주를 살 수 있는 곳은 외야 양끝과 맥주보이뿐만 아니라 화장실 주변에 있는 편의점도 있었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 컵이 아닌 시중에서 판매하는 페트병 맥주를 역시 무제한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때문에 외부에서 가져온 주류는 구장 내 지나친 음주로 인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제한되며, 구장 내에서의 술판매는 제약이 없이 술에 취하는 것을 조절할 의무는 구매자 당사자에 있다는 말이었다.

물론 구장 내에서 판매하는 맥주가 제한량이 없어도 될만큼 알코올 함량이 극히 낮거나 만취할 가능성이 없는 종류도 아니었다. 외부에서 술을 가져오거나 안에서 술을 구매해 마시나 어느 쪽도 만취로 인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 였다.

◆ 관객안전이 목적인가, 폭리가 목적인가?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에 사는 서 모씨(26)는 최근 동생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지만, 경기장 내 주류판매에 관해 불만을 터트렸다.

서씨는 야구장에서 음주를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외부에서 가져온 주류의 반입을 금지하는 이유가 관객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서라면 경기장 내부에서 판매하는 것도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가져온 술이 야구장에서 산 술보다 더 취하는 것도 아니었고, 경기장 안 편의점에서 파는 맥주페트와 똑같았다”며 “관객들의 안전 등을 목적으로 주류반입을 금지한다면 경기장 안에서도 똑같은 술을 무제한으로 살 수 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위험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특히 “솔직히 속보인다. 폭리를 취하고 싶다면 그렇다라고 당당하게 말을 못하는 것인가”라며 “맥주보이까지도 허용됐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경기장에서 비싼 술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은 더욱 늘어텐데 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배신감이 든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SAFE 캠페인을 기획한 KBO 기획과 관계자는 사실 이 부분이 자신들도 큰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 KBO가 관객안전과 쾌적한 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펼치고 있는 SAFE 캠페인 (출처=KBO 홈페이지)

기획과 관계자는 “SAFE 캠페인은 세월호 사건 이후 야구장 내에서 음주를 줄이고, 만취 관중이 불을 내거나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폭행한 사건 등을 일으킨 것이 실시 계기가 됐다”며 “구단 관계자들도 주류 반입에 심각성을 느끼고 대형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느껴 문제의 원인인 주류나 캔과 병류 반입을 제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류 반입을 전면적으로 제한하기에는 충분한 홍보 등이 필요할텐데 이런 것이 부족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이 캠페인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기 전까지 입장 게이트에서 플라스틱컵에 담아 반입을 할 수 있게 하니 주류반입을 100% 제한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취재팀은 기본적으로 페트병에 담긴 주류를 355㎖ 가량의 크기 플라스틱컵에 담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손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때문에 100% 제한이 아니라 할지라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뉴욕양키스의 경우처럼 경기장에서 판매하는 술의 1인당 제한량을 두는 것에 대해 묻자 관계자는 “뉴욕양키스도 1인당 살 수 있는 술잔의 양을 2잔으로 제한하고 있고, 우리도 미국 구장들의 알코올 음료 반입규정을 참고해서 SAFE 캠페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에 문제가 있었다. 구단 및 협회 측과 주류를 판매하는 업자들 사이에서의 의견충돌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구단들과 회의를 할 때 관객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알코올을 최대 4잔으로 제한하고, 7회말 종료 후에는 알코올 음료 판매를 중단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지키도록 했다”며 “그런데 이게 초반에는 지켜지다가 경기장 내 주류를 판매하는 매점과 편의점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서 이 부분을 완벽히 정착시키지 못했고,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시중 맥주가격을 최근부터 꼼꼼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 마트보다 맥주값을 높여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발견되면 연락을 해서 조치를 취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맥주보이와 관련해 야구장 내 주류 논란이 다시 점화되다 보니 우리도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주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폭리’를 ‘합리’로 바꾸기 위해서는

사실 이번 경우처럼 소비자들이 외부에서 가져오는 음식의 반입을 금지하며 ‘폭리’라는 반발을 불러일으킨 사례는 야구장 외 국내 영화관에도 있었다. 

과거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쾌적한 영화관람에 지장을 준다며 관람객들이 외부에서 가져온 식품의 반입을 금지했고, 대신 영화관 내에서 판매하는 팝콘과 나초 등의 반입을 허가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음식 냄새 등으로 인해 쾌적한 영화관람이 지장을 받는다면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나초 등이 풍기는 냄새 역시 타인의 영화관람을 방해할 수 있다며 영화관 측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폭리를 취한다고 반발해왔다.

▲ 과거 외부음식 반입을 제한하며 폭리를 취한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영화관. 지난 2008년 외부음식 반입을 허용하며 소비자 반발을 일축시키는 것은 물론 매출 향상의 효과도 얻게 됐다.   

진통 끝에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CGV와 메가박스 등 국내 주요 영화관 브랜드 4곳을 상대로 외부음식물의 허용범위를 넓힐 것을 권고하며 외부음식 반입이 전면 허용됐다.

이후 영화관들은 관내 식품 판매시설의 메뉴 다양화와 서비스 확대 등으로 고객잡기에 나서며 폭리라는 반발을 일축하는 동시에 매출상승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야구장에서의 외부 주류반입 금지와 소비자의 ‘폭리’라는 문제제기에 대해 야구장 내 주류반입 관련 논의가 정부차원에서 진행중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야구장의 주류반입 문제는 과거 영화관 외부음식 반입금지처럼 소비자들이 ‘폭리’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반발이 심해진다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대화와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민철·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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