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한다면... 자녀들의 친철과 배려심 그리고 책임감은 배가 된다. (출처=유튜브영상 캡처)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반려동물을 키움으로써 아이들은 ‘친절’과 ‘배려’ 그리고 ‘책임감’이라는 장점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교육정보 전문 사이트 ‘베네세 교육정보(ベネッセ教育情報)’는 최근 청소년 이하의 자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208명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 반려동물은 자녀들이 남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스트레스 등을 치유해주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출처=유튜브영상 캡처)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자녀들의 다양한 변화와 장점 등을 주제로 한 조사결과 ‘배려심이 커진다’ 그리고 ‘책임감이 강해진다’라고 답한 보호자들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자녀가 부모나 친구에게 말할 수 없는 스스로의 스트레스와 고민 등을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치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반려견의 식사와 잠자리를 챙기거나 목욕을 손수 담당하는 등 책임감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자녀들이 반려동물위해 하는 활동'이라는 설문에 대한 응답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자녀들의 대부분은 반려동물에게 먹이와 물을 주거나 산책을 하는 등의 활동을 손수 하고 있었다. (출처=베네세교육정보 사이트 한글수정)

구체적으로 90%의 응답자가 자녀들의 행동변화와 가치관 형성 등에 있어 반려동물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반려동물과 자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답했다. 또 70%는 자녀들이 반려동물의 식사나 마실 물을 제대로 챙기고 있다고 답했으며, 반려동물과의 산책과 배변 청소 등을 위해 먼저 나선다고 답한 이들도 이와 각각 15.4%와 10.4%를 차지했다.

물론 ‘자녀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라고 답한 이들도 40% 그리고 반려동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15%였지만, 이들의 경우 ‘키우는 중 싫증이 나서 포기하는 것’이 아닌 원래부터 아이들이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설문에 응한 다수의 부모들이 반려동물을 자녀들과 함께 키우며 기대하는 바는 자녀들이 작은 생명에 대해 소중히 생각하고, 반려동물이 단순히 펫(Pet)이 아닌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었다.

▲ '자녀들과 반려동물을 함께 생활하게 하며 자녀들의 행동과 가치관에 효과가 있었는가'는 설문에 대한 응답결과. 다수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냄으로써 행동변화와 가치관 형성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출처=베네세교육정보 사이트 한글수정)

한 부모는 “사람이 사람하고만 사귀려 한다면 시야가 넓어질 수 없다”며 “아이도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말이 없더라도 뭔가를 서서히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베네세 측은 조사를 마친 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것으로 가정환경에 변화가 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녀들이 반려동물을 돌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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