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7.6% 건선 발생…

▲ 비만·당뇨병 환자의 건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이지연 기자] 비만과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이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 온라인판에 실린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안 론베르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 당뇨병 환자들의 건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안 론베르 박사는 20세에서 71세의 쌍둥이 3만 3588쌍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건선이 비만, 성인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건선이 발생할 확률이 2배 높고 체질량지수(BMI)가 올라갈수록 건선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건선 발생률은 7.6%,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건선 발생률은 4.1%였다.

또 건선 환자의 평균 BMI는 25, 건선이 없는 사람의 평균 BMI는 24.4%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흔히 비만도를 판단할 때 많이 사용한다.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BMI가 올라갈수록 건선 위험도 커져 BMI가 35이상이면 건선 위험은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론베른 박사는 “건선과 비만·당뇨병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이지 건선이 당뇨병을 일으키거나 당뇨병이 건선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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