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준 확장…‘보는 문화’에서 ‘직접 체험하는 문화’로

▲ ‘외국인이 선호하는 체험관광 50선’에 대한 투표결과, 길거리 음식 체험이 1위에 올랐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체험하고 싶은 것으로 ‘길거리 음식’을 꼽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4369명을 대상으로 ‘외국인이 선호하는 체험관광 50선’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54.2%(중복응답)가 ‘길거리 음식 체험’을 선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한옥 체험(50.4%), 전통시장 체험(47.4%), 찜질방 체험(46.7%), 한복체험(44.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식문화(배달) 체험 18위, 치맥(치킨+맥주) 체험 32위, 인력거 체험이 34위를 기록하며 외국인들의 관광수준이 단순히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언어권별로는 영어권은 길거리 음식, 고궁 체험, 전통시장 체험을 선호하는데 비해 일본인은 한옥 체험, 일출-일몰 감상, 한방 검진 체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한복 체험, 길거리 음식, 한옥 체험을 그리고 대만-홍콩인은 한복 체험, 겨울 스포츠, 찜질방 체험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선정된 ‘체험관광 50선’ 중에는 서울과 지방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지방 관광까지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태혁 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체험관광 50선에 대해 특집기사 및 동영상을 제작해 공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한국관광의 질적 개선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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