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389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픽사베이)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올해 대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389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773만원) 대비 3.2% 인상된 수준이다. 특히 올해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2455만원)보다 1438만원이 높아, 기업 간 연봉격차가 지난해(1283만원 차이) 보다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거주 기업 301개사 (대기업 150개사, 중소기업 113개사, 공기업 38개사, 외국계기업 17개사)의 ‘2016년 대졸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 기업의 4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으로 기본상여금은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기준으로 조사했다.

전체 대상기업의 4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22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동일조사 결과(3048만원) 대비 5.9% 인상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389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3288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외국계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3277만원, 중소기업 신입직 연봉이 평균 2455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3893만원)보다 1438만원이 낮았다. 즉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의 63.1%에 그쳐 기업 간 심각한 연봉격차를 드러냈다.

대기업 중에는 업종별로 ‘자동차운수’ 업종의 신입직 평균연봉이 428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4225만원)’ 업종과 ‘건설(4167만원)’ 업종의 신입직 평균연봉도 4000만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는 △기계철강 3981만원 △IT정보통신·전기전자 3951만원 △석유화학 3925만원 △유통무역 3900만원 순으로 높았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기업 간 신입직 연봉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 큰 연봉격차는 취업 후에도 소속감이나 충성도를 낮추는 등의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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