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상위 10% 소득격차 10배·소득수준과 비교했을 때 하위 10%가 3.7배 더 많이 지출

▲ 소득하위 10%의 의료비가 소득의 34%를 차지했다. (출처=pixabay)

[소비자경제=이지연 기자] 최하위계층이 소득 34%를 의료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본인부담상한제 제도개선 영향분석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소득하위 10%에서 소득상위 10%까지 소득 10분위 가구당 평균 소득과 의료비 부담률을 분석했다.

2014년 건강보험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먼저 소득 1분위인 하위 10%의 사람들의 연평균 소득은 611만 316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10%의 사람들은 6972만 7312원으로, 두 계층의 소득격차는 10배 차이가 났다.

가구당 평균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를 비교했을 때, 소득하위 10%는 111만 664원, 소득상위 10%는 515만 4651원으로 액면금액 기준 소득상위10%가 훨씬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소득수준과 비교해보면 소득하위 10%가 33.7%, 소득상위 10%가 8.9%로 소득하위10%가 3.7배 더 많은 의료비 부담을 짊어지고 있었다.

가구소득이나 가계지출에서 나가는 의료비가 10%를 넘어서는 재난적 의료비기 준으로 봤을 때 전체 10개 소득계층 중에서 소득하위 10%만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가 재난적 의료비 기준 금액을 넘어섰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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