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 4분기 블랙베리 제치고 4위…신흥국 시장 인기 주효

▲ 삼성전자 J1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이은지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해 만든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조용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젠 스마트폰은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총 290만대가 팔려 스마트폰OS 점유율 5위에 올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 4분기 블랙베리를 제치고 연속 4위에 올랐으며 연 단위로 보면 5위다.

블랙베리는 반대로 3, 4분기 연속 판매량이 줄고 있어 타이젠의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A는 타이젠 스마트폰이 작년 1분기 20만대, 2분기 80만대를 거쳐 3분기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4분기 판매량은 90만대였다.

SA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네팔 등의 국가에서 타이젠폰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인도에서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거둔 것이 이번 점유율 확대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81.4%)와 애플의 iOS(16.1%) 합산 점유율은 97.5%로 전년 점유율 96.3%보다 더 증가했다.

작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은 11억7200만대, iOS 스마트폰(아이폰)은 2억3150만대였다.

 

이은지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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