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치 급격한 상승, 입이 마르는 등 증상 보이면 전문의 찾아야

▲ 폐암 치료약으로 인증받은 옵디보 (출처=오노약품)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폐암 치료제인 옵디보(OPDIVO)가 부작용으로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 노동성은 해당 의약품이 1형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 일본 의사회와 관련학회 등에 문서로 통지했다.

옵디보는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이나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증의 새로운 면역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9월 오노 약품 공업에서 악성흑색종 치료용으로 출시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도 쓸 수 있게 됐다.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 약을 사용한 7명에게도 1형 당뇨병이 발병했고, 이 중 3명은 중증, 7명 중 4명은 발병의 원인이 치료약과의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생노동성은 “옵디보의 부작용으로 당뇨병이 심해질 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환자에 발열이나 체중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 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약물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옵디보를 제조·판매하는 오노약품은 “약물을 안전하게 투여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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