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트와이스 공식 페이스북)

[소비자경제=한민철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쯔위 쇼크’ 이후 연일 주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5.37%(235원) 하락한 4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4일 전날보다 3.6%(165원) 하락한 4375원으로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한 수치다.

이에 네이버 증권종목토론실에서는 이번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하락의 원인을 두고 소속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글이 500건이나 넘게 올라왔다.

최근 중국발 아시아 증시쇼크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하락의 원인을 이번 쯔위 사태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경쟁 업체인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14일 1.8% 상승했고, YG엔터테인먼트도 14일부터 등락을 거듭하다 15일에는 1.09%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때문에 네이버 증권토론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6일동안 10%나 주가가 하락한 JYP의 경우 중국증시 하락의 영향과 함께 쯔위 사태도 이번 주가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쯔위와 소속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JYP의 주가는 하락하거나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하락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쯔위 사태는 지난해 MBC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쯔위가 출연해 대만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해당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며 시작됐다.

이를 접한 중국인들은 “중국은 대만을 독립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다수가 반감을 드러냈다. 이 여파가 커지자 JYP 소속가수들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는가 하면 트와이스의 음원 서비스와 방송 출연이 중단됐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쯔위는 영상을 통해 중국어로 사과를 했지만 찬반논란과 함께 주식시장 내 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민철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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