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

▲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 S2

[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등 손목시계형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치 등은 일반 시계처럼 착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패션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올해(1월부터 11월22일까지 기준)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최근 한 달간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을 분석해보면 80% 이상은 스마트시계와 스마트밴드 등 시계형 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안 웨어러블 기기 매출 10위권 내 7개 제품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등 시계형 제품이었다.

특히 스마트밴드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최소화 시켜 스마트시계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 따르면 스마트밴드 제품 중 중국 제품인 샤오미(小米)가 가장 많이 팔렸다. 샤오미의 ‘미밴드’가 65%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핏비트(fitbit)의 스마트밴드가 2위를 기록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인기에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들은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옥션은 27일까지 ‘미밴드1S 펄스(PULSE)’를 300대 한정 판매하는 ‘샤오미 브랜드위크’를 진행한다.

‘미밴드1S 펄스(PULSE)’는 중국에서 지난 11일 출시된 제품으로 심박 체크 기능과 방수 기능 등이 추가됐다. 대용량 보조 배터리와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옥션 관계자는 “샤오미는 저가형 웨어러블 기기로 인기를 끌었다”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체들이 계속 기존 기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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