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이미지로 반세기 넘게 큰 사랑 받아

▲ 출처=롯데칠성 홈페이지

[시이오랭킹닷컴=김정훈 기자] 롯데칠성이 칠성사이다를 필두로 세계속의 음료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50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사이다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큰 사랑을 받아온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사이다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65년간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왔다. 오늘날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대표 음료회사가 된 데에는 칠성사이다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칠성사이다 인기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결과('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도 있다. 지난 9월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탄산음료 선호도에서 코카콜라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 칠성사이다는 21.6%의 표를 얻으며 20.7%의 코카콜라를 0.9%p 차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1위 요인을 살펴보면 칠성사이다는 50대에게 23.6%, 60대에게 33.5%의 지지를 받은 것이 컸다. 60년대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칠성사이다는 당시 꼬마아이들의 가장 인기있는 간식이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칠성사이다의 관록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칠성사이다가 반세기 넘게 우리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칠성사이다의 '깨끗한' 대표이미지를 잘 가꿔온 결과"라며 "TV광고 '백두산시리즈', '송사리' 편 등 맑고 깨끗함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에게 잘 어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칠성사이다의 대표이미지인 '깨끗함'처럼 롯데칠성은 실제로 사이다에 3무(무색소, 무카페인, 무인공향료)를 적용, 1980년대 후반부터 타사 사이다 제품들과 차별화를 둬왔다. 또한 우수한 물 처리시설을 갖춰 물을 순수하게 정제하며,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 만을 사용, 이를 적절히 배합해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를 비롯, 레쓰비, 밀키스 등을 러시아, 중국, 필리핀 등에 수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캔커피 '레쓰비'는 러시아에서 시장점유율 9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글로벌 기업 네슬레, 코카콜라, 펩시 등을 누르고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롯데칠성은 앞으로 탄산사업 및 주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2018년까지 7조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은 주류사업은 물론, 해외 신사업 등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롯데칠성 이재혁 대표는 "롯데칠성이 국민음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던 것은 무엇보다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항상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cnc@ceoran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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