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직장인들이 후배의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를 ‘최악의 상사’로 꼽았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409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상사 유형’ 에 대해 설문조사를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최악의 상사 유형’을 꼽게 한 결과, ‘후배들의 공을 날름 가로채는 상사’가 응답률 20.5%로 최악의 상사 유형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모든 말에 복종하길 바라는 권위적인 상사’가 응답률 18.8%로 2위에, ‘사사건건 감시하는 상사’가 응답률 17.4%로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퇴근 후나 주말에 일시키는 상사(13.2%)’, ‘일도 못하고 힘도 없는 무능한 상사(10.8%)’, ‘잘난 것도 없으면서 잘난체가 심한 상사(10.8%)’, ‘업무 기준이 자꾸 바뀌는 상사(9.0%)’, ‘윗사람에게 도가 지나친 아부를 하는 상사(8.8%)’, ‘뭐든 대충 넘기는 책임감 제로인 상사(8.6%) 등이 최악의 상사 유형으로 꼽혔다.

재직 중인 회사에 최악의 상사가 있는지를 묻자, 직장인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5.8%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악의 상사가 없다고 답한 이들은 24.2%였다.

최악의 상사를 대처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겉으로는 잘 지내고 마음속으로만 싫어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4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되도록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가 응답률 43.2%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직할 곳을 알아본다(27.7%)’거나 ‘업무적으로 꼬투리가 잡히지 않도록 쓴다(19.7%)’, ‘대놓고 무시한다(18.1%)’, ‘은근히 기분 나쁘게 행동한다(7.7%)’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최악의 후배 유형’은 ‘지각과 자리비움을 밥먹듯하는 불성실한 후배’가 응답률 42.4%로 1위에 올랐고, ’권력이 있는 상사에게만 잘하는 후배‘가 응답률 22.6%로 2위에 올랐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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