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빠른 성장세, 삼성전자 임직원 관계 있어

▲ (출처=MG새마을금고)

[소비자경제=이성범 기자]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서울 인근 경기 지역 거주 경제활동 인구가 늘자 새마을금고의 지점 총자산도 경기 지역 지점이 서울 지역을 추월한 것으로다.

수도권 신도시 거주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 새마을금고의 총자산 순위도 경기지역 금고가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G새마을금고는 지역 새마을금고 총자산 1위 지점은 지난 8월을 기준으로 의왕  지점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의왕 지점의 총자산은 7105억원으로 2위 지점인 고양동부보다 650억 원정도 많았다. 고양동부 지점의 총자산은 6447억 원이다.

MG새마을금고의 지점 총자산 순위는 1위 의왕 지점 외에 2위부터 5위는 모두 고양과 성남권이 차지했다. 2위는 고양동부 지점, 3위는 성남제일(6082억원) 지점, 4위는 성남수정(5285억원) 지점, 5위는 성남동부(5262억원) 지점 순이다.

경기권 지역 새마을금고가 서울 지역보다 커진 것은 신도시에 거주하는 경제인구가 늘어나고, 서울 지역 금융이 기업금융 중심으로 흘러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인해 거주지역이기만 하던 신도시들의 소매금융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이러한 순위 결과가 신도시가 발달하게 되고 2~3년 동안 변화없이 이어져온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의왕 새마을금고는 2012년 대형 신도시의 지역 금고를 따돌리고 총자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의왕 지점은 한 지역에 여러개로 나뉜 다른 지점과 달리 단일 지점으로 돼 있어 상대적으로 자산이 커진 영향도 있다. 고양과 성남 지역 새마을금고는 2~4곳 정도다.

이밖에 의왕 지점은 어린이집 운영 등의 전략도 효과를 봤다. 다른 지역금고와 달리 지역주민들이 어린이집을 찾으면서 새마을금고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덕에 의왕 지점은 성장률도 전국 지점 중 1위다.

총자산 순위 2위인 고양동부 지점은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산 신도시 지역 새마을금고다. 이 지점은 고양 지역에 있는 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위부터 5위까지 지점 중 3곳이 성남지역 지점이다. 성남지역에는 총 6곳의 지역금고가 있는데 이중 3곳이 순위 안에 들어간 것이다. 성남지역에서는 분당과 서현 지역 금고를 맡고 있는 성남제일 새마을금고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성남지역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많이 거주한다. 성남지역 자산 규모에는 이들의 영향력이 꽤 크다. 또한 용인지역이나 수원지역 지점도 삼성전자 임직원이 많이 사는 편인데 이 지역의 성장도 빠르다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성범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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