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산균’, 대유위니아 ‘디자인’, 삼성 ‘메탈’, 동부대우 ‘실용성’

▲ LG 디오스 톡톡

[소비자경제=백연식 기자] 김장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김치를 최적으로 보관해주는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기에 맞춰 가전 업체들이 각자의 특징을 담은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2016형 김치냉장고에 LG전자는 ‘유산균’, 대유위니아는 ‘디자인’, 삼성전자는 ‘메탈’, 동부대우전자는 ‘실용성’을 내세우고 있어 ‘각양각색’ 대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 유산균 전략, LG ‘디오스 김치 톡톡’

LG전자 김치냉장고의 큰 특징은 유산균이다. 조선대학교 장해춘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산균김치+’ 기능을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톡톡에 담았다.

‘유산균김치+’는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작년 모델이 9배였다면 올해 모델은 12배 만들어 낸다.

이 제품은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해 김치 보관온도를 고르게 해 김치 맛을 지켜주는 쿨링케어, 서랍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했다.

405리터 이상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상냉장실 오른쪽 문에 LG의 추가적인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가 있어 음료수, 유제품 등 자주 꺼내는 식품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산균 관리 기능과 김치를 보관하는 최적의 온도로 가장 맛있는 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유위니아 딤채

◆ 디자인 승부수, 대유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의 원조, 대유위니아의 ‘딤채’ 2016년형 신제품은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웠다.  

‘딤채 마망’ (스탠드형, 428L)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둥근 형태의 도자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곡선 디자인을 제품 외관에 더했다. 또한, 파스텔블루, 로맨틱레드, 크림화이트 3가지 새로운 색상을 선보였다.

김치냉장고에 모션센서를 적용해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가면 히든 디스플레이에서 화이트 색상의 불빛이 켜지는 ‘웰컴 라이팅’ 기능도 디자인 강화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딤채 마망 및 딤채 5룸 멀티형의 경우, 집 밖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홈' 기능이 새롭게 더해졌다.

뚜껑형에는 차가운 냉기를 유지시켜주며 냉기 손실을 줄여주는 ‘메탈 쿨링 커버’를 채용했다. 또한, ‘메탈쿨링 마스터’ 기능은 상하좌우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고 냉기를 유지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는 “오랜 시간 축적된 딤채의 기술력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개념의 김치 냉장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삼성 지펠 아삭

◆ 메탈로 차별화, 삼성 ‘지펠 아삭’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메탈쿨링김치통’을 새롭게 더하면서 ‘메탈’로 차별화하고 있다.

‘메탈그라운드’란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땅 속 저장 환경을 가깝게 구현한 기술이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은 ‘메탈쿨링김치통’이 새롭게 적용됐다. ‘메탈쿨링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게 유지시킨다.

도어를 열면 전면에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 유출을 방지하는 ‘메탈쿨링커튼’도 있어 냉기가 더욱 강하게 유지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은 정온유지 기술인 ‘메탈그라운드’에 ‘메탈쿨링김치통’으로 정온성과 편리함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 동부대우전자 소형 김치냉장고

◆ 실용성 강조,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 김치냉장고의 특징은 ‘실용성’이다. 동부대우의 국내 최소형 102리터 김치냉장고는 출시 3주 만에 1500대 넘게 팔렸다.

김치 보관량이 적은 1~2인 가구 비중이 지난 10년간 15% (35→50%) 가까이 늘어,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선 점을 파악해 출시했다고 동부대우측은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1/4 보다 작은 크기(487 x 1166 x 547mm)로 일반 김치냉장고가 들어가기 어려운 작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하다.

이 제품은 용도에 따라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품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미국 FDA의 안전승인을 받은 투명 '파워크리스탈 용기'를 채용해 손쉽게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고, 냉장고 내부냄새 제거에 특화된 이온 프레쉬 탈취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보편화에 힘입어 소형 김치냉장고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로 동부대우전자는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백연식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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