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1.57건의 경조사에 참석하고, 한 달 평균 7만원 정도를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6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경조사비 부담 정도’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에게 한 달 평균 경조사 참석 횟수는 40대 이상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고, 경조사 관련 지출 비용 역시 40대 직장인에게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의 연령별로 경조사 참석 횟수를 살펴보면 △20대 1.49건 △30대 1.54건 △40대 이상 1.82건으로 집계됐다.

가족을 제외한 회사동료 및 지인들의 경조사에 참여해 지출하는 비용(1건 기준)은 전체 평균 5만6615원으로 집계됐고,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5만2170원(한 달 평균 6만6714원), 30대 5만9511원(한 달 평균 7만9641원), 40대 이상이 5만7567원(한 달 평균 8만7480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경조사에 초대 받으면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같이 나눠야 한다’(40.9%)는 생각이 가정 먼저 든다고 답했다. 반면 ‘참석을 위한 비용, 스케줄 조정 등이 부담 된다(30.1%)’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조사비는 규모는 △경조사 당사자와의 친분 정도(79.8%)를 높게 반영하고 △경조사 종류에 따라 개인적으로 정해 높은 금액이 있다는 의견(9.8%)이 그 뒤를 따랐다.

주로 참석하는 경조사는(복수응답) ‘친구/지인(87.1%)’의 경조사에 가장 많이 참석하며 △직장동료/상사 (60.5%) △가족/친지(57.9%) 순으로 많이 참석한다고 답했다.

참석하는 경조사의 종류(복수응답)는 △결혼식(93.8%) △부모님/친지의 조사(57.5%) △돌잔치(44.6%) 순으로 많았고, 경조사가 가장 많은 시기(복수응답)는 △5월 (55.5%) △10월 (51.0%) △9월(32.7%)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경조사(복수응답)로는 ‘결혼식’ 참석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응답률 67.7%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장례식(34.7%) △돌잔치(32.9%) △환갑/회갑 잔치(10.6%)를 가고 싶진 않지만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경조사로 선택했다.

또한 직장동료/상사(70.6%)와 친구/지인(22.4%)의 경조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 상당수는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72.2%가 부담스럽다(매우 부담스럽다 포함)고 답했다. 24.8%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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