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이강훈 대표

[시이오랭킹닷컴=동주연 기자] 식품산업 초창기에 국민의 의·식·주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국민들의 식생활 해결을 위해 힘써온 오뚜기. 오뚜기는 지난 1969년에 설립돼 공익성 추구, 스위트홈 추구, 미래지향 추구를 경영이념으로 올해 설립 46주년을 맞는 국내대표 식품회사다. 

오뚜기는 지금까지 카레, 스프, 케찹, 마요네즈, 레토르트, 순식물성 마아가린 등 국내 최초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선보이면서 국내 식생활 문화의 선진화를 이끄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오뚜기는 지난 1969년 5월 풍림상사로 창립, 1973년 6월 오뚜기식품공업(주)을 거쳐 1980년 6월, 현재의 상호인 오뚜기식품(주)으로 상호를 변경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오뚜기를 국내 굴지의 대표식품회사로 이끌어 온 CEO는 이강훈 대표다. 그는 1977년 오뚜기에 입사한 이후 연구소, 제조본부장, 영업본부장을 두루 거쳐 2008년 공동대표에 올라 8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식품업계 최장수 경영자다.

이강훈 대표가 회사를 맡은 후 오뚜기는 작년 매출이 1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은 2013년 보다 3.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050억원에서 1158억원으로 10.2%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도 오뚜기의 매출은 거침이 없다. 9201억원 매출과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 19.7% 개선된 실적이다.

▲ 오뚜기의 효자상품 진라면

오뚜기 호실적의 비결은 특정 품목이 실적을 견인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오뚜기의 효자상품은 단연 라면과 식초다. 라면은 지난 4월 20.7%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진라면은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다. 식초는 요리 외에 세척 살균 등 다양한 용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한 점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이강훈 대표는 지난해 1500억원을 투자해 공장과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끊임없는 투자가 결실을 가져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직원들에 보여주고 있는 것. 올해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적정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강훈 대표 취임 후 오뚜기는 2008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이어오며 자연과 함께하는 기업문화, 사회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을 위한 그의 특별한 지원은 눈여겨볼 만 하다.

▲ 굿윌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 모습

오뚜기는 ‘굿윌스토어’를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으로, 장애인들이 용기를 갖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끔 일감과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강훈 대표는 “소비자식품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주연 기자 cnc@ceoran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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