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제과 면접 현장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입사 면접에서 면접관의 태도가 구직자들의 입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에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247명을 대상으로 ‘내가 만난 최악의 면접관’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8명에 달하는 85.9%가 면접관의 태도가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면접관의 태도가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38.5%), 그렇다(47.4%), 보통이다(12.1%), 아니다(2.0%), 전혀 아니다(0.0%)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총 85.9%인 데 반해,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총 2.0%에 불과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 중 꼴불견 면접관과 좋은 면접관을 만난 경험을 묻는 질문에 ‘꼴불견 면접관을 만났다’가 87.4%, ‘좋은 면접관을 만났다’는 답변은 81.0%로, 꼴불견 면접관을 만났다는 답변이 6.4%포인트 높았다.

가장 많은 꼴불견 면접관 유형은 연애, 부모님 직업 등 면접과 상관없는 것을 묻는 면접관(40.7%)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사건건 시비 걸듯 압박하는 면접관(37.0%), 면접장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처음 보는 면접관(31.9%), 지원자의 스펙, 경험, 학력을 무시하는 면접관(28.7%) 순으로 조사됐다.

‘어떤 유형의 좋은 면접관을 만났나’(복수응답) 라는 질문에 1위는 면접 내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면접관(72.0%)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연봉, 복지, 담당 직무 등 회사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잘 알려주는 면접관(51.5%),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고 질문하는 면접관(33.5%)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진 경우도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빠졌다’는 답이 47.0%였고, ‘좋아졌다’는 31.2%, ‘똑같다’는 21.9%로 집계됐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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