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아시아·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국내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년 2학기 해외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3개 국가 유학생 102명에게 총 4억8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유학생 모두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교육장학사업은 글로벌시대에 미래사회 발전을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오늘의 장학금이 여러분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돼, 훗날 여러분의 고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 지급해왔다.

2013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학생 790명에게 총 3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84명 6억5300만원, 태국 120명 4억4300만원, 라오스 104명 3억7400만원, 필리핀 90명 3억6000만원, 방글라데시 90명 3억6000만원, 기타 8개국 202명 7억9100만원 등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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