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소비자] 삼성전자는 13일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2010년형 드럼 세탁기 ‘버블 에코’ 11종의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미국.유럽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신제품 설명회 후 열린 질의응답시간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버블 에코’세탁기는 드럼세탁기의 최대 단점인 시간과 에너지 사용률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것이다”고 밝히며 “곧 미국과 유럽에 도입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세탁기산업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탁기는 해외에서 600만대가 팔렸고, 올해 목표는 800만대”라며 “상반기 추세로 봤을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블 세탁은 세탁 시작 후 2분 만에 고운 세제 거품을 옷에 깊숙이 침투시켜 세탁력을 향상시킨 삼성전자의 특화기술이다. 버블 에코는 버블 발생량을 2배로 늘린 파워 버블엔진으로 국내 최고의 세탁 성능을 구현했다.

 

버블 에코는 세탁시간과 전기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으로, 기존 드럼이 쓰던 1년 세탁비의 반 이상을 절약하는 알뜰한 세탁이 가능하다. 또한 물 없이 고온의 공기만으로 살균과 탈취가 가능한 에어워시 기능을 강화, 99.9%까지 살균이 가능한 ‘에어살균’과 옷감의 냄새를 제거하는 ‘에어탈취’ 기능을 더했다.

 

진동과 소음에 탁월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볼밸런스 기술을 적용해 손쉽게 이불의 먼지와 세균까지도 제거할 수 있는 ‘이불 털기’ 코스도 추가됐다. 옷감 건조 기능도 강화돼, 19분이면 건조가 가능한 셔츠 한 벌 코스.소량건조 코스 등을 새로 추가해 간편하고 빠른 건조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등산복.스키복.골프웨어 등 아웃도어 의류를 방수 성능 저하 없이 세탁할 수 있는 ‘버블 스포츠’ 코스를 선보였다. 버블 스포츠 코스는 국내업계 최초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30회 세탁 후에도 방수 성능을 유지한다’는 아웃도어 케어 인증마크를획득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버블 에코는 LCD TV, 에어컨 등에 사용된 오가닉 크리스탈 재질을 적용해 깊이감 있는 3D 입체 패턴으로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세제함을 밀어서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세제함, 조그 다이얼, 풀터치 조작부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제승 전무는 “하우젠 버블 에코가 또 한 번의 혁명을 일으킬 모든 준비가 됐다”며 “혁신 기술은 물론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의류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똑똑한 세탁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럼세탁기 안전사고 문제 대책에 대해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럼세탁기를 처음 만들 때부터 이미 안전기능을 탑재해왔다”며 “어린아이가 들어갔을 때 아이 힘만으로도 열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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