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8월 10일에서 10월 2일까지 ‘죽음, 그리고 아름답고 존엄한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웰다잉(well-dying)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의 정규과제인 ‘호스피스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프로그램 및 홍보전략 개발’ 연구를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 타당성 및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웰다잉(well-dying) 교육은 그간 일부 복지관 등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됐으나, 공적 영역에서는 공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죽음에 대한 준비교육이다.

교육의 목적은 ‘대상자가 삶의 자연스런 과정으로서 죽음을 바라보고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과,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확대’이다.

이번 교육과정 운영하는 곳은 서울지역본부가 선정한 영등포 남부지사, 마포지사, 강남서부지사, 구로지사 등 4개 지사이며, 각 지사 회의실에서 진행하고 20~30대를 위한 교육은 공단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6주차에 걸친 교육의 주제는 ‘나의 이야기’, ‘소중한 사람들’, ‘아름다운 내 삶’, ‘죽음 이해하기’, ‘웰다잉’, ‘아름답고 존엄유지를 위한 준비’ 등이다. 매 주제마다 수강생들은 본인의 사진들을 통해 자신의 자서전을 만들며, 각 주제별로 11명의 전문 강사 및 연구진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은 “웰다잉(well-dying) 교육효과 평가를 위해 1~3차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효과가 검증되면 향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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