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박형수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채용을 진행하면서 여성 강세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9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여성 강세 현상 체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3%가 ‘체감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작년보다 올해 ‘더 강해졌다’는 응답이 64.7%로 가장 많았고, ‘비슷하다’는 35.3%, ‘더 약해졌다’는 답변은 없었다.

여성 강세 현상을 체감할 때로는 ‘여성 지원자가 증가할 때’(51.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여성 고스펙자가 증가할 때’(41.2%), ‘여성 합격자 비율이 증가할 때’(28.2%), ‘여성이 상위 고득점을 차지할 때’(14.1%) 등이 있었다.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직무 분야는 ‘재무/회계’가 40%(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인사, 총무’(28.2%), ‘광고/홍보’(25.9%), ‘서비스’(25.9%), ‘영업/영업관리’(2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형 중에서는 ‘면접’(75.3%, 복수응답)보다는 ‘서류’(94.1%)에서, ‘경력’(61.2%, 복수응답)보다는 ‘신입’(89.4%)을 채용할 때 여성 강세 현상을 더욱 뚜렷하게 느끼고 있었다.

한편, 전체 인사담당자의 75%는 여성 지원자가 남성보다 뛰어난 스펙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난 스펙으로는 ‘학점’(32.6%, 복수응답), ‘어학능력’(29.2%), ‘자격증’(23.6%), ‘인턴 등 업무관련 경험’(23.6%)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또한 스펙을 제외하고 여성 지원자가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답변은 88.5%였고, 여성이 뛰어난 부분으로는 ‘꼼꼼함’(66.5%, 복수응답), ‘성실함’(25.9%), ‘사교성’(22.4%), ‘친근함’(21.2%), ‘커뮤니케이션능력’(19.4%), ‘배려심’(18.2%) 등을 꼽았다.

박형수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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