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주 교수

[소비자경제=이남경 기자] 수면부족이 안구건조증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남성심병원 안과 신영주 교수팀은 안질환이 없는 20~3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한 실험 결과, 수면부족이 건성안의 객관적 지표인 ‘오스몰’ 농도를 높이고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빨리 마르는 질환으로 만성 결막염이나 안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지원실험자 10명은 8시간 동안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하고, 나머지 10명은 24시간 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음 8시간 간격으로 4차례동안 눈물내 오스몰농도, 눈물막 파괴시간, 안압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24시간 잠을 자지 못한 그룹이 충분히 잠잔 그룹보다 눈물 오스몰 농도가 높았다. 또한 눈물막파괴시간이 짧고 눈물 분비량도 크게 감소했다.

신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충분히 잠자지 못한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발표됐다.

 

 

이남경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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