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고유진 기자] 버거킹은 대표 메뉴 와퍼를 비롯한 일부 햄버거 메뉴의 가격을 이달 20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이에 따라, 와퍼는 기존 5000원에서 5400원, 와퍼주니어는 3600원에서 3900원, 불고기버거는 기존 2700원에서 2900원으로, 해당 세트 메뉴도 각각 200~40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햄버거 패티의 원료육인 호주 및 뉴질랜드산 수입 소고기의 지속적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으로, 61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기상 악화로 전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소고기 생산량과 재고가 감소했다.

이는 호주·뉴질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 및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호주 및 뉴질랜드산을 포함한 국제 소고기 가격은 2014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30% 이상 인상됐다.

국제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육가공업체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소고기 패티 가격을 인상하였으나, 버거킹에서는 원가 인상을 자체 흡수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롱치킨버거 등 치킨 버거류, 몬스터베이비를 포함한 히어로 버거 세트, 프렌치프라이 및 너겟킹 등 사이드와 스낵 메뉴, 킹모닝 머핀 등 아침 메뉴,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 및 음료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버거킹 관계자는 “가장 맛있는 햄버거를 공급하는 프리미엄 QSR 브랜드인 버거킹은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상 또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재료인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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