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오와소비자] 신한금융그룹은 8일 오전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라응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과 주요 부서장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신한경영포럼’을 개최하고 2010년 그룹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신상훈 사장은 2010년은 규제 환경의 질적 변화와 경쟁구도 재편 등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며 신년사에서도 강조한 바 있는 제하분주(濟河焚舟)의 각오로 2010년을 힘차게 시작하자고 말했다.

신사장은 이를 위해 2010년에는 내부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을 확립하고, 대외적으로는 신뢰기반을 강화하는데 그룹경영의 주안점을 두고 환경변화에 대한 주도적인 대응과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제하분주 : 적을 치러 가기 위해 배를 탄 후, 물을 건너고 나면 그 배를 태워버림)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은 외형적/재무적 성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2010년의 전략목표를 ‘Trust 2010 : 지속 가능한 미래, 신뢰받는 금융그룹 ’으로 설정했다.

한편, 이날 포럼 강사로 초청된 경영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게리 해멀 교수는 ‘일상으로부터의 혁신(Innovation from Everyone, Every day)’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게리 헤멀 교수는 강연에서 가장 보수적인 금융기관도 과거 꾸준한 혁신을 통해 성장해왔다고 말하고, 이 업종간 장벽이 낮아지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오늘날 혁신은 단순한 성장의 도구가 아닌 생존의 수단임을 역설했다.

아울러 혁신의 원칙은 실질적이자 현실적이어야 하며 복잡한 이론과 거창한 수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임직원 개개인이 혁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일상으로부터 혁신을 창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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