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이상 증가…전체 판매 수 161만 대 기록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는 자신감 가지고 미래 향해 전진할 것”

아우디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만 8169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2022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수와 전체 차량 판매 수 통계가 공개됐다. 특히 전기차의 비중이 절반가량인 44%를 차지해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 아우디 AG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 & 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량 증가는 아우디의 e-모빌리티 전략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만 8169대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특히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의 아우디 Q4 e-트론(스포트백 모델 포함)과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에 대한 높은 수요가 높았다. 특히 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아우디 Q8 e-트론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 A3(+12.1%), 아우디 A4(+8.0%) 및 아우디 Q5(+2.7%)등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특히 2022년은 고성능 차량을 생산하는 아우디AG의 자회사인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에게도 특별한 한 해로, 이전 해 대비15.6% 성장한 4만 5515대에 이르는 고성능 차량 인도를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자면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62만 4498대로 2021년 대비 1.2% 판매량 증가를 이루어냈다. 특히 유럽에서도 순수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는데, 아우디 Q4 e-트론(+99.4%), 아우디 e-트론 GT(+29.2%) 및 아우디 e-트론(+8.5%) 모델등의 판매량 증가가 이어졌으며 아우디 스포트 또한 유럽에서 2만 9417대를 (30.8% 증가) 인도해 유럽 내 29개국에서 연이은 판매량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자국인 독일에서도 판매량 21만 4678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8.7% 증가가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의 가파른 판매 증가(+87.8%)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아우디 스포트 또한 1만 2993대의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을 판매(+43%)해, 자국 시장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도 2022년 아우디 순수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다.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2021년 대비 47.3% 증가한 1만 6177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아우디 e-트론 판매량만 1만 397대(+7.2%)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도 유럽 못지않은 판매대수를 여줬다. 아우디는 중국에서 총 64만 254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다만 이는 2021년도에 비해 8.4% 감소한 수치로, 아우디는 이에 대해 반도체 공급망 병목현상뿐만 아니라 COVID19로 인한 생산 제약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딜러사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제약으로 일시적인 전시장 휴업과 같은 상황을 경험했다. 

다만 순수 전기차 모델은 중국에서 판매량이 9.8%까지 증가했다. 이중 대표적인 모델인 아우디 Q5 e-트론 로드젯, 아우디 Q4 e-트론 및 아우디 RS e-트론 GT가 아우디 A3(10.0% 증가), 아우디 A4(14.9% 증가) 및 아우디 Q5(4.5% 증가)도 이러한 중국시장 성장세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중동(+47.9%), 인도(+27.1%) 및 대만(+22.2%)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힐데가르트 책임자는 “역동적으로 급변하는 전세계 상황에서도 아우디의 글로벌 팀은 2022년에 다시 한 번 아우디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는 오는 202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로 순수 전기차만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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