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외형 성장 지속…ASH 파이프라인 기대
유안타증권, 목표주가 35만원·과 매수 의견 유지

한미약품 연구센터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연구센터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3421억원과 영업이익 468억원, 순이익 31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9%와 11.5% 성장했으며,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453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한미약품의 이같은 성장은 우수한 제품력 기반의 국내 원외처방 매출 호조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력 복합신약들이 매년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원외처방 매출 실적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2023년 한미 성장? 로수젯·북경한미 주도

로수젯과 북경 한미의 성장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하현수연구원 보고에서 따르면, 고지혈증 시장에서 스타틴/에제티미브가 표준 요법이 되고 있어 국내 고지혈증 시장(2021년 기준 단일제 1.2조원, 복합제 0.8조원)에서 복합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수젯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아모잘탄 영업이 오는 2023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NRDL 등재 여부가 아모잘탄 성장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코로나 19 영향으로진해거담제인 이안핑, 이탄징의 비성수기(2,3분기)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2개의 NASH 파이프라인 결과 확인

동사가 보유한 2개의 NASH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는 23년 상반기 확인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듀얼 아고니스트의 임상이 지난 10월 종료되었으며, 2023년 상반기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MSD와 임상용 의약품 공급 논의 중으로 2023년 하반기 후속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도 상반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으로 임상 1상에서 비만이 동반된 NAFLD(NASH 전단계) 환자에게서 30% 이상의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중간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기술 이전이 예상되며, 임상 2상 결과가 일부 확인 된 파이프라인이므로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D 파이프라인 확보 진행 중

유안타 증권은 목표주가 35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포지오티닙에 대한 최종 결과(11/24 PDUFA date) 확정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10월 23일부터 미국 출시가 시작된 롤베돈 매출로 로열티 수익과 원료 공급 수익이 예상된다.

앱토즈사에 기술 이전한 AML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투스페티닙의 임상 1/2상에서 완전 관해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AML 치료제인 벤클렉스타(애브비)와 병용 확장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주요 R&D 파이프라인으로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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