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지주사 전환 위한 인적분할 발표
지주사는 양사 배당수입 주수입 통해 인수합병 추진 기대

[사진=현대백화점]

NH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목표주가 9만 7000원을 유지했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 배당성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장 마감 이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을 발표했다”며 “분할존속법인은 현대백화점, 분할신설법인은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이며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내년 2월10일로 예정돼 있고, 분할기일은 내년 3월1일”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분할이 완료된 이후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이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가 한무쇼핑과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현대백화점이 지누스와 면세점을 보유하게 되는 구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결론적으로 현대백화점은 각기 다른 사업에 특화된 주체를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의 시너지 창출, 한무쇼핑은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과 온라인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지주회사는 양사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을 주수입원으로 향후 인수합병(M&A)을 주관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여기에다 추가적으로 경영권 강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주 연구원은 “현재 정지선 회장의 지분은 17.09%로 높지 않은데,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 하는 과정을 통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추후 추가 지분 매입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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