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대 판매’ 목표...폴더블폰 대중화 ‘자신감’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가 공개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등 폴더블폰 신제품과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프로2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전작 대비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선보이며 폴더블폰 대중화의 서막을 연다. 올해 15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4세대 폴더블폰은 외관상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잡히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슈퍼 UTG(초박형 유리)를 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이었던 주름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름 개선 여부에 따라 제품 구매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아울러 모델별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개선 사항이 이번 언팩을 통해 소개될 전망이다. 다소 무겁다는 평가를 받았던 폴드의 경우 갤럭시Z폴드4에서 힌지를 1개(기존 2개)로 줄여 무게와 두께를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럭시Z플립4는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에서 2.1인치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도 3700mAh로 전작 대비 400mAh 늘어나고, 충전 속도도 기존 15W에서 25W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에는 물리적 유심을 꽂는 슬롯 외 e심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이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 스마트폰 1대로 2개(듀얼심) 번호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사내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이제는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새로운 사용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타협 없는 개선으로 더욱 풍성하고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언팩에서 공개되는 신제품들은 8월 26일 공식 출시된다. 앞서 16일부터는 사전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네 가지이고, 갤럭시Z폴드4는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세 가지다.

가격은 국내 기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내장 메모리가 256GB, 512GB인 모델이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이다. 256GB 모델로만 나왔던 전작(플립3)과 똑같은 용량끼리 비교하면 9만 9000원 오른 셈이다.

갤럭시Z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99만 8700원, 211만 9700원이다. 256GB의 경우 전작(폴드3) 가격과 똑같고, 512GB 모델은 전작보다 2만 2000원 가격이 비싸졌다. 삼성닷컴에서 판매하는 최대 1T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36만 17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 5000원, 12만 1000원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