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하림이 다시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에는 밥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알알이 살아있는 맛, 냄새잡기에 초점을 두었는데, 하림은 이를 통해 즉석밥 2.0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하림은 16일 서울 강남구의 SJ쿤스트할레에서 즉석밥 브랜드 ‘The 미식 밥’의 론칭 쇼케이스 행사를 가지고 제품의 세부 사항 등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사각형의 용기에 백미, 현미, 흑미, 오곡 뿐만 아니라 메밀, 귀리, 인디카종 쌀(안남미) 등을 이용한 제품과 그 제조 공정을 선보이고, 소비자의 즉석밥 관련 불만 사항 등을 소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제품에 어울리는 다양한 오찬도 시식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된 오찬은 연어알 샐러드과 현미밥, 명란·오징어 젓갈과 메밀·귀리밥, 안남미와 태국식 치킨 레드 커리(카레),  불고기 정찬이 준비되었습니다. 행사 중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즉석밥 소믈리에’로서 직접 나와 음식을 선정한 이유와 함께 먹는 방법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는 타 브랜드 보다 비싸다는 의견과 지난해 론칭했던 즉석밥 브랜드인 ‘순밥’에 대해 묻는 의견,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 중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허준 하림산업 대표는 “집밥과 같은 즉석밥을 만드려고 하다보니 점유율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현재 4400억원에서 4500억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되어 있는데 야심차게 출시한 만큼 10% 이상은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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