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수요 예측 결과 2023대 1 경쟁률 기록
코스피 IPO 수요 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
여유 자금 많다면 KB증권, 적다면 신영·하이투자 증권 유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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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일부 증권사는 당일 계좌 계설이 어려워 청약 희망자는 미리 계좌를 개설해 놓아야 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8∼19일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분야 자회사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만큼 일반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수요 예측에 참여한 결과 최종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 750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70조 2000억원이다.

일반 청약자에 공모 주식의  25∼30% 배정

일반 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1275만주를 배정한다. 

이 중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진행한다. 청약 건수가 265만건을 넘기지 않으면 균등 배정으로는 2∼3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으로 청약 금액의 50%인 150만원을 내야 한다.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른 균등 배정 물량은 530만주 이상이다.

일반 투자자는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 9792주(45.8%)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003540]과 신한금융투자는 243만 4896주로 각 22.9%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2만 1354주로 2.1%씩이다.

여유 자금이 많다면 물량이 많은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고, 균등 배정만 노린다면 계좌 수가 적어 상대적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영증권[001720], 하이투자증권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7개 증권사 중에서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하고 싶은 투자자는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에 참여할 수 없어 오늘 미리 계좌를 개설해둬야 한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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