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나무 약 1만7680그루, 물 2만5212톤, 전기 378만W 절감효과

[소비자경제=유제원 기자] 신한카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재생지 명세서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4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7월에는 모든 고객에게 재생지 명세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재생지 명세서는 폐지가 70% 이상 섞인 용지이며, 100% 국내산 재활용펄프로 만든다. 현재 국내에서 재활용펄프 사용 비율이 30% 이상일 경우 재생종이, 친환경종이라고 인정 받고 있다.

신한카드가 명세서용으로 1년에 약 1040톤의 종이를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재생지 명세서를 도입함으로써 1년에 약 1만 7680그루의 수령 30년 소나무, 2만5212톤의 물, 378만W의 전기를 아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0% 국내산 재활용펄프를 사용함으로써 83만달러에 이르는 외화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자료 출처 : ㈜전주페이퍼)

신한카드는 재생지 명세서 도입을 위해 약 500여 명의 고객에게 사전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에 응한 모든 고객이 재생지 명세서 도입을 찬성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새 종이에 비해 백색도가 떨어지는 단점은 있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재생지 명세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런 취지에 공감해 고객들도 흔쾌히 찬성해 주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명세서 외 각종 안내장 등에도 재생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고객이라면 이메일로 명세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한카드는 기존 종이 명세서를 이메일로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1년간 SMS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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