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AMS 브랜드 특집기사 소개
22회의 비교시승 평가...총 9번 우승 차지

AMS는 현대·기아차의 첫 번째 성공 비결로 우수한 디자인을 꼽았다. 사진은 콘셉트카인 현대차 ‘프로페시’(위)와 기아차 ‘이매진 바이 기아’ 사진=현대·기아차
AMS는 현대·기아차의 첫 번째 성공 비결로 우수한 디자인을 꼽았다. 사진은 콘셉트카인 현대차 ‘프로페시’(위)와 기아차 ‘이매진 바이 기아’ 사진=현대·기아차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현대·기아차의 성공 비결을 브랜드 특집 기사로 소개했다.

AMS가 현대·기아차의 차량 평가를 소개한 적은 많지만 이번처럼 실은 것은 이례적이다. AMS는 최근 발행한 2020년 18호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성공이유를 총 10가지로 정리했다. AMS는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22회의 비교시승 평가 결과 데이터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강점을 소개했다.

AMS에 따르면 총 22회의 비교시승 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1위를 차지한 것은 9번이었다. AMS의 비교시승은 차체(100점)·안전(100점)·안락함(100점)·동력성능(100점)·주행성능(100점)·친환경성(50점)·비용(100점) 부문에 걸쳐 총 52개 항목을 평가한다. 현대·기아차는 650점 만점의 비교시승 평가에서 22회 동안 평균 총점 412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최고 평점 418점을 기록한 최우수 경쟁사보다 불과 6점 낮은 점수다.

AMS는 각 항목마다 근거를 제시하며 현대·기아차의 약진이 전통의 유럽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프리미엄 브랜드와 맞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양한 차종으로 진행된 22회의 비교시승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델이 보여준 강점은 실내 공간·조작 용이성·품질·기본 편의/안전 사양·보증 기간이었다. 사진=현대·기아차
다양한 차종으로 진행된 22회의 비교시승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델이 보여준 강점은 실내 공간·조작 용이성·품질·기본 편의/안전 사양·보증 기간이었다. 사진=현대·기아차

소형 해치백부터 중형 SUV와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으로 진행된 22회의 비교시승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델이 보여준 강점은 실내 공간·조작 용이성·품질·기본 편의/안전 사양·보증 기간이었다. 특히 조작 용이성에 대한 평가 점수는 최우수 경쟁사 그룹의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AMS의 비교시승 평가에서 기아차 씨드는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를 앞섰고, 고성능차끼리 격돌한 테스트에서 현대차 i30 패스트백 N은 미니 클럽맨 JCW보다 실내 공간, 주행 성능 등 많은 부분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총 103만 6,7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진출 4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106만 5,859대로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판매량은 줄었지만 6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35만 3,0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함으로써 유럽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은 6.9%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사진=현대·기아차

유럽 자동차 산업이 둔화되고 있고 나날이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제조사들의 부담이 심해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성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SUV, 고성능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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