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사전예약제 등 단계적 시작

서울도서관. 연합뉴스
서울도서관. 연합뉴스

서울시가 22일부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달 가까이 휴관한 문화시설 66곳을 다시 운영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1일 “그동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문화시설에 방문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면서 “시설 방문 시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설별 특성에 따라 사전예약제, 입장 인원 제한 등을 적용해 안전한 운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용객은 방문하고자 하는 시설의 홈페이지에서 이용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참석 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 등 시립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등 미술관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이날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 예약을 할 수 있다. 시설별 수용 인원과 운영 시간 등이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현장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수용 인원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

서울도서관은 대출·반납 서비스를 재개한다. 열람실 이용은 안 된다. 회원증이 없는 방문객은 현장에서 발급받은 뒤 책을 빌릴 수 있다. 도서관 이용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마을전시관 16개소를 열고, 건물별 관람객은 5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노인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춘극장은 총 260석 중 40석 이내로 관람객을 입장시키고, 기존 1일 4회 상영을 1일 2회로 축소해 운영한다. 돈화문·남산국악당 등 공연장도 객석 띄워 앉기(객석의 30%)를 적용한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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