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 이달 안에 남은 41만여주를 모두 장내 매도할 전망

[소비자경제=방미선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주식시장에 매도한 안철수연구소 지분 상당량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여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안철수연구소 주식 총 1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발빠름을 보였다. 주식 수로는 14만주에 달하는 금액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일 기준으로 0.93%에서 전날 2.19%로 높아졌다.

그러는 사이 매물부담을 우려한 개인 투자자들은 우리들제약 등 소위 `문재인 테마주'로 한꺼번에 옮겨갔으며 이에따라 안철수연구소의 회전율은 전날 6.19%까지 안정됐다.

한 때 회전율이 70%이상 상회를 보였던 개미들의 단타 투기대상이 됐던 데 비해 확 분위기가 전환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달 3일 장중 16만7200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안 원장의 장내매도 계획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주가는 23%가량 추락했다.

증권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6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1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자 외국인이 주식을 싸다고 느껴서 매수를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안철수연구소 주식 44만4517주(4.92%)를 장내 매도했던 바 있다. 이로인해 최대주주였던 그의 지분율은 32.7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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