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창규 기자] 명품을 만드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아주 쉬운 일이기도 하다. 고금의 명품상품이 보여주는 기본 공식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가전과 생활용품, 금융상품, 병원 등 올해 최고명품브랜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모두들 어렵다고 하는 가운데 탄생한 이들 최고명품브랜드들은 누구나 알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기본에 충실했다. 물건을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췄을 때 틈새시장도, 대박도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제품(브랜드)들이다. 또 좁은 국내 시장만 바라보기보다는 세계 어디에서나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보편성도 이들 제품의 공통점이다.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더블 딥’(짧은 경기 회복 후 재침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국도 글로벌 경제 위기에 흔들리는 모습이다.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에 비상이 걸렸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도 20%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9월1~20일)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2%와 21.7%나 줄었다.글로벌 경제 침체는 내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위에 올라 있는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지난 3분기에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으로 꺾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당초 삼성 갤럭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에 밀리면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역동성을 추구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이같은 경제 침체 국면에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는 게 정설이다.씀씀이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중심으로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명품 브랜드가 불황기의 기업 매출 감소를 방어하는 기능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브랜드는 개별 상품의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강력한 매개체로서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상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 가치의 핵심은 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와 고객의 만족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품일수록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는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비로소 시장의 지배자로 등장하는 것이다.

한국리서치과 소비자경제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1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은 기업들의 브랜드 강화를 유도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첫회째를 맞는 <2011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은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만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명품 브랜드’의 위치를 지킨 업체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2개의 특별상 브랜드와 24개의 기업 브랜드가 한국 대표 브랜드로 뽑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 스마트TV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OB맥주, 하나투어, 대상, 삼성화재해상보험, 롯데리아, 종근당, 리홈, 재규어코리아, 의성흑마늘영농조합,  제네시스BBQ, 티켓몬스터 등의 브랜드들은 올해 획기적인 브랜드 경영 성과를 보이며 각 부문에서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로 선정되었다.

<2011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 (Consumer satisfaction of Best Masterpiece Brand)


어떻게 선정했나

101개 카테고리별로 550개 브랜드…회원 2000명 대상 조사

올해로 1회째를 맞는 <2011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는 한국리서치의 HRC MS패널을 이용한 Web Survery를 바탕으로 각 부문별로 올해 소비자만족 최고명품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소비자를 대표하는 조사단 1000명을 선별하여 101개의 카테고리 별로 마음에드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방식과 소비자경제 네티즌 1000명의 설문조사로 이루어졌으며 품목당 유효 표본은 평균 2000여 명이다. 조사 대상은 국내 전 산업 부문의 101개 카테고리별로 550여 개 브랜드다.

HRC MS패널 평가방법은 각 브랜드별 소비자가 선정한 빈도수를 백분율로 환산하고 평가차원(혁신·신뢰)별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혁신성은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 동일 품목의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통해 가치가 상승한 브랜드에 대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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