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특권’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고 최고의 것을 창조하는 롤스로이스 창업자 로이스의 철학이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잉글랜드 남부연안의 굿우드에 위치한 본사에서 새 롤스로이스가 탄생했다. 뉴 롤스로이스 팬텀의 등장은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모든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는 최고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르네상스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BMW그룹이 1998년 롤스로이스를 인수하면서 새 본사와 공장설립, 그리고 뉴 롤스로이스 팬텀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롤스로이스를 시작했다. 4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된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롤스로이스 고유 디자인과 21세기 BMW의 결합으로 이뤄진 최고모델이다.


근본적인 변화 추구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특권’으로 불리는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근본적 변화를 추구했다. 긴 보닛과 휠 베이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리어 오버행, 강한 C-post와 차분한 리어 윈도우가 팬텀의 웅장함과 균형을 보여주는 외관을 장식하고 있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높은 시트위치가 안락함과 중후함을 제공하는 내부는 뒷좌석이 C-post 가까이 뒤쪽으로 위치하고 있어 편안함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최첨단기술을 활용해 동급 스틸 구조차량보다 핸들링이나 승차감이 한층 향상됐다.

더 편해진 컨트롤이 주 디자인컨셉인 뉴 팬텀은 손쉬운 작동과 정교한 엔진성능을 느낄 수 있다. 최고 연료효율성을 갖춘 V12 6.75L 엔진은 강력한 파워와 토크를 자랑하고 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의 6단 자동변속기로 주행되며 특별히 뉴 팬텀을 위해 미쉐린에서 제작된 대형 휠과 최신 PAX 런 플랫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최고급 소가죽과 원목으로 디자인 된 인테리어는 장인정신과 최고급 소재의 진수를 자랑하고 독특한 리어 코치 도어는 편안하고 우아하면서도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엠블렘 또한 버튼으로 작동이 가능하며 도어에 부착된 우산버튼과 네 휠에서 로고를 항상 수직으로 유지해주는 크롬 휠 센터 등을 설치해 정교한 디테일이 엿보인다.

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Waftability’란 단어로 표현되는 팬텀은 엔진이 저회전할 때도 부드럽게 가속되고 소음이 거의 없어 세련되고 안락한 실내에 맞는 승차감을 선보인다.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과거의 최고 모습과 현재 최고의 디자인·엔지니어링·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불변의 가치를 담고 있는 새 롤스로이스 모델이다.


1대 생산에 4∼5개월의 수작업 소요


1904년 롤스로이스는 엔지니어 출신의 헨리 로이스와 사업가 찰스 롤스의 만남으로 탄생했다. “황제의 자동차”“아무리 빨리 달려도 커피잔이 흔들리지 않는 자동차” “시속 125km로 달려도 시계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자동차”“달리는 별장” 등 수많은 수식어들이 항상 롤스로이스를 따라다니지만 “값이 가장 비싼 자동차”“하이-엔드 럭셔리 카”라는 말은 찾기 힘들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만으로는 롤스로이스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1년에 세계적으로 6000대 정도만 생산하고 한 대를 만들기 위해 무려 4∼5개월에 걸친 수작업을 고스란히 투자해야 완성되는 롤스로이스 팬텀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당당함과 품격을 자랑한다. 롤스로이스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경험’이다. ‘The Spirit of Ecstasy’뒤에서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의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기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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