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개 의료원중 경영평가 1위”

“도전하지 않는 사람과 위기를 회피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찾아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 중 경영평가 1위의 영광에 자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전국 34개 지방공사 의료원중 경영평가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성의료원 정병을 원장의 자신감에 찬 말이다.

정 원장은 “부임 당시 직원들의 급여조차 체불되어 있어 더 이상의 포기와 좌절에서 물러설 곳 없는 현실에서 지역주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는 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없기에 과감한 경영혁신만이 절박한 상황을 타개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면서

“그동안 주민과 함께 생각하며 만들어가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고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추진함으로써 혁신의 계기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홍성의료원은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키 위해서 우선적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영입하여 총 18개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주요 진료과를 복수과로 운영(현재 32개진료과)하고 있다.

또한 전문의료인력 자원과 최신의학정보 교환을 위해서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한 지역우수의료기관과 협력병원협약을 체결하고, 전임의 및 교수가 순환 근무하여 의료의 질 향상으로 지역주민의 신뢰도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3년 4월부터는 응급학전문의(3명)를 의료원에서 직접채용하고 공중보건의 1명을 추가로 배치하여 월평균 2천여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지역응급 의료기관으로서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성의료원은 ‘보건복지부에서 2002년 공공보건사업 평가결과 전국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되어 공공보건사업 최우수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 중 경영평가 1위을 달성에 이어 지방 공기업의 날에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의료원중에서 벤치마킹 대상로 부각되고 있다.

다음은 홍성의료원 정병을 원장과의 일문일답.

-홍성의료원은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 중 경영평가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지방 공기업의 날에 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성공비결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민간병원과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지킴으로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익사업에 재투자하게되고, 지속적인 우수 의료진 확보와 최신의료장비설치 및 진료시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가능했다고 봅니다.

특히 공공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건강강좌, 직원들의 의식구조변화를 위한 꾸준한 교육과 친절봉사로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새로운 인식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죠.

이를 위해 의료원 원보나 카렌다를 제작하여 지역주민에게 배포함으로서 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료원이라는 것을 각인시켰습니다.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깊은 믿음을 심어주고 다시찾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의료서비스중심, 고객중심의 유연성 있는 조직관리를 꾸준히 개발하고 실천함으로써 지역주민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공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홍성의료원은 충남서북부지역의 유일한 공공종합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홍성의료원 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지요.

▲ 첫째는‘지역주민과 늘 함께하는 친절한 병원’, ‘고객제일주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 실현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사업을 다각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01년 7월에 6차례 2003년 11월 4차례에 걸쳐 외부에서 전문친절강사를 초청하여 집중교육을 실시하여 친절서비스를 생활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간호사 2명을 친절교육원에 입교시켜 연수교육을 받게하고 병원 자체 친절강사요원으로 육성하여 수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일업무개시 15분전 현관에서 친절운동 반복교육 및 사례발표를 하는

한편 전 직원의 의식개혁을 위해 연차계획을 수립하여 가나안농군학교 의식개혁과정에 위탁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본 의료원 전체 간호사를 2002년부터 역지사지 입장에서 환자체험을 통한 사례발표를 실시하여 고객만족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도록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을 제고하고 있다는 것이죠.

-홍성의료원은 민간병원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특수질환 진료에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충청남도내 정신질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입원병상 180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병동이 노후되어 지난 2003년 6월 리모델링공사를 완료, 진료환경을 크게개선하는 한편 정신과 전문의사(3명)와 정신전문간호사, 정신전문사회복지사를 확보하는 등 우수한 인력과 최신의료장비,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최근 3년 평균 진료인원은 62,300여명으로 이는 의료원 총 진료인원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보호환자도 계속 증가하면서 3년 평균 69,500여명으로 진료환자수의 약 30% 정도 진료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권내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홍성의료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 우선 공공진료서비스 제공과 홍보활동강화로 다시찾는 병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진료과를 현재 32개과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4개과로, 2014년까지 37개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의료장비 부문에서는 MRI, C-T를 비롯한 수술장비, 병리검사장비 등 최신의료장비 확보를 위해 2014년까지 총 146억원 규모를 투자해 나갈 예정입니다.

시설현대화에도 지속적으로 약 243억여원을 투자해 지역여건에 맞는 특수병동 및 정신병동 등 총 6,310평의 진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는 것이죠. 또한 진료의 특성화를 위하여 2009년까지 일반병상을 기존 215병상에서
320병상으로 증설하고, 호스피스 10병상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와같은 새로운 경영전략과 VISION 제시로 직원 및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지역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봉사하는 환자중심의 선진병원을 구현하고 재정자립기반을 구축하여 국가보건의료정책의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